* 실제 방문일은 2019.9.2일 이지만 기록 차원으로 뒤늦게라도 작성해 두기로 한다.
 
며칠간 csv 기기로 금연을 진행 중이다.
예상했던 것보단 연초가 생각나지 않는다.
니코틴 없는 액상이지만 흡연과 비슷한 행위가 금연에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한 듯하다.
그래도 좀 더 확실히 해볼까 싶어서 집 근처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등록했다.
 
혼자 금연을 진행하기보다는 좀 더 강력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을까 싶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흡연 클리닉에 등록했더니 이런저런 선물을 준다.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금연이 진행되는 동안 간간이 선물을 준다는 것 같다.
열심히 한번 완주해보겠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사는 과연 흡연 경력이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지만, 뭐 당사자만 알겠지.
 
요즘 화제인 액상형 전자 담배에 대해서 은근슬쩍 의견을 물어보았다.
결론은 단순 명료하게 “나쁘다”라고 했다.
금연 상담사가 내게 해준 말을 간단히 옮기자면
 
  1. 연기를 만들기 위해 액상을 태운다.
  2. 액상이 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나온다.
  3. 이름이 ‘전자담배’인데 왜 담배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가 담배와 똑같이 해롭기 때문이다.
 
이상 3가지로 압축되는데 액상형 전자 담배에 대한 인식 차이가 너무 커서 놀랐다.
인식 차이도 차이지만 명색이 금연 상담사라면 정확한 내용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나도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몇 가지 잘못된 점을 집어보자면
 
  1. 연기가 아니라 증기를 내는 것이다. 솜에 젖은 액상을 코일로 달궈 증기를 내는 것이다.
  2. 액상이 탄다기보다는 증발하는 것이 맞고 굳이 타는 물질이 있다면 액상이 말라버린 후, 젖지 않은 솜이 타는 것이다.
  3. 우리나라에서의 표현이 편의상 ‘전자담배’라고 하는 것이지 엄밀히 말하면 ‘담배’와는 다른 ‘베이핑’이라는 장르로 봐야 할 것이다.
 
아무리 안전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액상이라고 해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위험성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연초를 태우며 나오는 대표 발암 물질인 타르가 나오지 않는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선택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물론 연초든 액상이든 둘 다 안 먹는 게 가장 좋겠지만… )
아무튼 긴말하고 따져봐야 피곤할 테니 그냥 알았다고만 하고 상담을 마쳤다.
상담을 마치고 간단한 설문지로 니코틴 의존도 조사와 일산화탄소 조사를 했고 니코틴 의존도 2점과 며칠간의 금연으로 당연히 일산화탄소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받아온 선물은 아래 사진과 같다.
 
이렇게라도 세금을 회수해보자! 
추석 연휴를 앞두었기에 2주일 분량의 니코틴 패치(2박스)와 비타민, 무설탕 사탕 두 가지 그리고 신호 대기 중에 담배 생각나지 않도록 쪼물딱 거리기 위한 지압기를 받아왔다.
추석 뒤에 방문하면 텀블러를 주겠다며 꼭 재 방문해달라고 한다.
좀 더 상황을 봐야겠지만 아직은 연초 생각이 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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