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만년필은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이롯트 78g를 제외하곤 주로 중국산 저가 펜 위주로 구입하였는데 하도 라미 사파리가 입문용으로 좋다는 글을 많이 봐와서 궁금증에 중고나라에서 라미 사파리 화이트 펜을 하나 구입해 봤다.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직구 이야기는 여기에서


중고나라에서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 그래도 카피 제품을 만들어대던 중국 업체들이 라미 사파리의 디자인 특허 종료와 함께 대놓고 짝퉁을 만들어 여기저기 유통되고 있다고 하여 조금 걱정은 되었으나 판매자 신용이 괜찮아 보였고 미사용 제품이라 하여 구입하였다.

제품을 받고 보니 내가 아는 한도에선 정품이 확실했고 닙분할도 잘 되어있고 단차도 없고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게 구입한 것에 만족했다.
필감은 적당히 부드럽고 아주 마음에 드는 게 이래서 사람들이 너도 나도 입문용으로 추천을 하는구나 싶었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품질이 아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라미 제품을 한 자루 또 구입하였다. ㅡ.ㅡ
이번에는 라미 사파리 패트롤 한정판으로..

해마다 한정판이 나오니 한정판으로서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린 계열 색상이라 한번 구입해봤다.
최저가 판매점에서 이런저런 쿠폰을 적용해서 평균 판매가 대비 40% 정도 저렴히 구입한 것 같다.

가격은 이렇다.
모델
가격 (현지화)
가격 (원화)
구매처
라미 사파리 화이트
-
20,000 원
중고나라 신품
라미 사파리 페트롤 한정판
-
25,600 원
지마켓




확실히 사람들 말대로 유럽의 EF닙은 일본이나 중국의 EF닙 보다는 확실히 굵었다.
심지어 파이롯트 78g F닙 보다 굵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기들끼리도 닙의 굵기 차이가 있었다.
동일한 라미 사파리 EF닙 임에도 사진에서 보듯이 굵기 차이가 나타난다. 
같은 라인에서 같은 날 생산된 제품에도 차이가 있는 게 만년필이라고들 말하더니 이런 걸 말하나 보다.

안 그래도 만년필을 써볼수록 좀 더 굵은 촉에 관심이 생기고 있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본의 아니게 굵은 촉 펜이 생겨버린 느낌이다.
제품 수령 후 바로 판매자에게 항의성 메일을 보냈지만 며칠 사용해 보니 굵은 것도 나름 매력이 있는듯하여 그냥 적응하고 사용해 보기로 했다.

종이에 따라서 굵기가 다른지 일반 밀크지에 사용해보니 또 굵기가 다르다..
아마 잉크를 바꾸면 또 다를지 모르겠다.
내가 맞춰가면서 사용해야겠다.

그나저나 펜은 그만 구입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진행하는 스터디 팀원들과 이베이에서 공구한 영웅 359가 배송 중이고 어제 구입한 라미 스튜디오 만년필이 배송 중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그동안 찔끔찔끔 주문한 비용이면 나름 괜찮은 중급기를 구입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만년필 그만 사련다.. 당분간은.
그래도 주문한 제품이 도착하면 간단한 글은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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