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잉크랩이 모나미 수지 본사에 있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집에서 가기에는 좀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해야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평촌 잉크랩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해 보았다.
평소에 스터디나 이런저런 일로 종종 안양, 평촌 라인을 다니는 편인데 안양가볼만한곳이 한 군데 늘었다.

잉크랩은 15가지 잉크 원색들을 섞어서 DIY로 나만의 잉크를 만들 수 있도록 모나미에서 운영을 하는데 체험이 가능한 곳은 수지 본사, 롯데백화점 부산 그리고 롯데백화점 평촌 3곳이라고 한다. 나는 당연히 평촌으로 다녀왔다.

위치는 평촌 롯데백화점 4층(남성복 층) 에스컬레이터 2대 사이쯤에 있다. 
난 반대 방향으로 도느라 4층을 한 바퀴 전부 돌고 찾았다. ㅡ.ㅡ
(예상보다는 부스가 작은 느낌이다)

운영 시간은 백화점 운영시간과 동일하다고 한다. 
수지 본점은 미리 꼭 예약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평촌점은 현장에서도 바로 신청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평촌점 전화번호는 031-8086-9457

롯데백화점 평촌점 4층에 올라가서 타미힐피거 매장 근처를 보면 이런 느낌의 모나미 스토어, 잉크랩 부스가 있다.
전체적으로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차분한 분위기인 듯하고 수지 본점만큼은 아닌 듯하지만 삼각 플라스크로 이름에 알맞게 연구실 느낌 조금. ㅎㅎ




나 혼자만 치열했던, 사실 그다지 치열하지 않았던 듯하다. 비커도 2개 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종이도 별로 많이 사용 안 한듯하다.
잉크랩 체험 시간은 총 90분인데 내가 색을 조합하는 시간 45분과 본병 제조에 45분을 사용한다.
조합 요령은 워낙에 직원님이 친절히 설명을 잘 해주셔서 직접 들어보면 되겠다.

미리 대강의 색상이나 이미지, 이름 등을 생각하고 간다면 45분이 적당하지만 전혀 준비 없이 간다면 45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것이다.
나는 미리 노란 연두와 초록의 중간 정도 색을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그린 계열 한 가지만 팠다.
시작하고 초반 20분 정도쯤 원하는 색상이 나왔지만 조금 조금 욕심을 내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뒤에 예약자가 없어서 시간을 좀 더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위에 평촌점은 현장에서 접수가 가능하다고 적었는데 체험 좌석이 2개뿐이라서 가능하면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
커플이 예약한다면 둘이서만 오붓하게 체험할 수도 있겠고.. 
(나도 누구라도 한 명 데리고 다녀올 걸 그랬나.. ㅡ.ㅡ)

내 레시피대로 잉크를 제조 중이신 직원님.


그렇게 나만의 레시피를 주문표에 기입하면 직원분이 본병 용량으로 조합해 주신다.
잉크 본병도 체험에 포함된 것인데 체험 시간 총 90분 + 나만의 잉크 30ml 본병을 합해서 체험비는 25,000원이다.
(물론 이쁘게 포장도 해주시니 선물용으로도 좋을듯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레시피는 DB에 저장되어 나중에 동일한 색상을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하여 12,000원 정도라고 한다.
(12,500원이었나?? 암튼 그정도 한다)

남들처럼 나도 잉크가 만들어지는 동안 가볍게 매장 구경을 했다.

잉크 DIY에 맛 들인 사람을 위한 DIY 킷.
하나 있으면 맨날 이것저것 섞어서 사용하면 어지간한 다른 색상 잉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다.
하지만 그만큼 색에 대한 센스가 필수 일듯.



이런 나무 책상을 갖고 싶다.



여행을 많이 다닌다면 이것도 유용할듯하다.



모나미의 고급형 볼펜과 보급형 만년필.
보통은 보급형 볼펜과 고급형 만년필 아닌가?? ㅎㅎ



알록달록 색이 이뻐서 찍어본 153 DIY




평촌점 8층에 가면 커다란 모나미 153볼펜 입간판이 있는데 이걸 인스타에 공유하면 153 볼펜을 하나 제작해 가질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
평촌점으로 방문하는 분들은 시간 오래 걸리지 않으니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본 153볼펜. 주말에 김장하러 온다는 초딩 조카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매장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볼펜도 조립하고 하다 보니 나만의 잉크가 완성되었다.
이렇게 엄청 이쁜 포장에 레시피 카드와 이름 태그까지 붙어서..
안양가볼만한곳이 딱히 안 떠오른다면 결과물이 이렇게 이쁘게 나오니 데이트하면서 서로 선물해 줘도 좋을 것 같다.



이름은 ‘UENO-KOEN’.
거의 20년 전쯤 처음 일본을 갔을 때 방문했던 ‘우에노 공원’을 생각해 만들었다.
옆에 공병에는 안타깝게 본병으로 제작되지 못한 2등 색을 담아왔다.
혹시나 해서 가져간 공병이 아주 유용. ㅎㅎ



집에 와서 시필을 해보았다.
제일위에 3줄은 DIY 잉크를 딥펜으로 사용한 것이고
4째 줄은 워터맨 로리에트 M + 디아민 소프트 민트
5째 줄은 라미 사파리 EF + 디아민 제이드 그린
아래의 3줄은 라미 사파리 EF + DIY 잉크 

딥펜으로 적을 때는 좀 진했나 싶은데 만년필에 넣으니 딱 원하던 색으로 나온다.

이상 안양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모나미 잉크랩이었다.
총 체험 시간 90분이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ㅎㅎ
시간 자~~~알 간다.




포스팅은 모나미로부터 소정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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